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3. 팔정도 3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08.24 11:00
  • 댓글 0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요소

팔정도에서 도덕적 행위, 즉 선에 해당하는 두 번째의 요소는 바른 행동(Right Action)이다.
바른 행동은 삶에 대한 존중, 재산이나 소유, 개인적 인간관계에 대한 존중을 수반한다. 이것은 모든 불자들이 지켜야할 기본 5계 중 처음부터 세 번째까지, 즉 살생, 도둑질, 삿된 음행을 엄격히 금하는 것에 해당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형벌에 떨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라도 임의로 생명을 취하거나 다른 지각을 갖춘 존재들을 해쳐서는 안 된다.

소유에 대한 존중은 도둑질이나 사기행위, 또는 완력으로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관계에 대한 존중은 사음을 저지르지 않고 부적절한 성 행위를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들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살아가기에 보다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바른 생활방식(Right Livelihood)은 팔정도의 도덕적 행위 세 가지 가운데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며 어떻게 소득을 올려야 할 것인가 등을 다룬 세 번째 요소에 해당한다. 이것은 또 앞서 언급한 두 요소 즉, 진리, 삶, 소유, 인간관계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려는 바른 말과 바른 행동의 확장이기도 하다.

바른 생활방식은 도덕적 생활양식을 위한 규율을 어기지 않고 살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신자들은 보통 인간을 대가로 제공하거나 무기, 식육, 술이나 마약, 독과 같은 다섯 가지에 관련된 직업이나 생활을 하게 될 경우에 좌절하거나 절망하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그런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논쟁은 전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이다. 만일 근거가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도둑이나, 살인자, 암살단원, 밀수업자, 사기꾼들이 같은 논리로 이런 일을 하고 살아도 된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위락을 목적으로 한 낚시, 사냥과 먹을거리 마련을 위한 도살행위가 붓다의 가르침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 역시 또 하나의 불교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모든 것들은 적당한 행동이 아니며 다른 존재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행위이다. 잘못된 수단을 통해 삶을 유지하는 것은 붓다의 가르침과 부합하지 않는다. 어느 때, 붓다가 말하기를 “백년을 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삶의 모습이 부도덕하거나 절제되지 않았다면 그는 단 하루라 할지라도 도덕적이고 절제된 삶을 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사악한 인간으로 영원히 사는 것보다 짧더라도 교양 있고 존경 받는 사람으로서 하루를 사는 것이 더 큰 가치가 있다는 붓다의 메시지이다

팔정도에서 다음의 세 요소들은 마음의 정화를 통해 지혜를 성취하기 위한 것들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요소들은 바른 노력, 바른 마음가짐, 바른 집중이다.
이 요소들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강력한 마음은 물론 그 마음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선한 행동을 계속하게 되고 그 마음속에 항상 해탈과 깨달음으로 이르는 문을 열어주는 진리를 실현시킬 준비가 늘 되어 있다.

<계속>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