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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화상의 주장자

기자명 법보신문
파초 화상이 대중에게 법문을 했다.
“그대가 주장자가 있다고 하면, 내가 그대에게 주장자를 주고, 그대가 주장자가 없다고 하면, 내가 그대의 주장자를 빼앗겠다.”

무문 스님이 평했다.
“이 주장자는 다리가 없는 강을 건널 때에 힘이 되고, 밝은 달이 없는 어두운 밤에 마을로 돌아갈 때도 이 주장자는 친구가 된다. 만약 이것을 주장자로 부른다면 이 사람은 화살보다도 더 빨리 지옥에 떨어지리라.

선법문 자리에서 선사가 들어 보인 주장자를 수도 없이 보았을 것이다. 주장자 ‘쾅! 쾅! 쾅!’ 내려치는 순간 무엇을 보고 듣는가. 선사가 들어 보인 주장자만 보고 있다가는 무문 스님 평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쾅!’소리에 놀라기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지옥을 면치 못할 것이다.

*파초혜청(芭蕉慧淸): 파초는 중국 호북 영주에 있는 산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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