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술에 나타난 성철 사상은?

백련재단, 열반 11주기 학술대회

『본지풍광』등 대표적 저술 분석

현대 한국불교사에 있어 대표적 선승으로 추앙 받는 성철 스님의 저술과 사상을 집중조명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오는 11월 5일 고려대에서 성철 스님 열반 11주기를 맞아 ‘근현대 한국불교사상의 재조명: 성철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철 스님에 대한 기존 연구 성과들을 재점검하고 스님의 사상과 생애를 새롭게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스남에 대한 연구가 돈오돈수 수증론을 중심으로 보조 사상과 비교 연구하는 시각으로만 진행돼 지나치게 협소한 관점으로 접근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돈황본 육조단경』, 『선문정로』, 『본지풍광』등 스님의 대표적 저술에 초점을 맞춰 스님의 사상을 새롭게 이해하기 위해 준비했다.

원택 스님은 “그 동안 지나치게 돈점논쟁에만 국한돼 성철 스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스님에 대한 연구의 폭이 매우 좁았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스님의 저술에 담긴 사상을 검토함으로써 스님의 사상과 생애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영욱 박사는 ‘퇴옹의 간화선’이라는 논문을 통해 그 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성철 스님의 저술 『본지풍광』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성철 스님의 간화선 사상에 대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부천대 김광식 교수의 ‘이성철의 불교 개혁론’, △미국 아메리칸대 박진영 교수의 ‘퇴옹 성철의 불교해석학과 선불교 윤리’, △가산불교문화연구원 김영욱 박사의 ‘퇴옹의 간화선’, △경희대 허우성 교수의 ‘간디와 성철’, △영산대 김종명 교수의 ‘성철의 초기불교 이해’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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