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기자, 학계에 공식 제기
본지 이재형 기자는 지난 11월 13∼14일 속리산 법주사 궁현당에서 열린 한국불교문화학회(회장 오출세) 추계학술회의에서 “신미 스님은 한글이 창제되기 전 이미 수양대군은 물론 세종과도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며 “한글 창제 후 번역사업 뿐 아니라 훈민정음 창제 자체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형 기자는 논문에서 “훈민정음 창제 이후 『석보상절』등 방대한 양의 불경이 한글로 번역됐으며, 국왕이 중심이 돼 문자를 바꾸는 엄청난 사업임에도 당시 집현전 학자들이 몰랐을 정도로 훈민정음 창제는 비밀리에 추진했다는 점등은 이미 세종이 한글창제를 불교포교의 방편으로 사용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사업은 조선 초 한학과 범어에 정통했던 신미 스님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또 “한글이 범자 혹은 티베트어에서 기원했다는 것과 각필 부호 유래했을 것이라는 국내·외 학자들의 학설은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사재동 충남대 명예교수는 “이번 논문은 훈민정음 창제와 신미 스님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제기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새로운 학설”이라고 강조했다. 법주사=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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