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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 원형복원 어렵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12.22 10:00
  • 댓글 0

문화재硏, 현장보고회서 드러나

지난 2001년부터 해체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의 원형복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지난 12월 16일 익산 전북교육연수원 및 미륵사지석탑보수정비 현장에서 각계 전문가, 관련인사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륵사지석탑 해체조사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보고회에서 김덕문 연구관은 “1915년 일제의 보수 이전에 한차례 이상 최소 2층까지는 수리한 흔적이 확인됐다”면서 “당시 보수는 흩어진 부재들을 대충 끼워 맞추는 선에 그쳤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사결과 석탑은 한 번 크게 붕괴됐다가 개축된 후, 다시 조금씩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이나 붕괴시기는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1915년 이전에 석탑을 보수한 기록으로는 ‘혜거국사비문’에 미륵사 개탑(開塔)에 관한 내용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2층까지 붕괴된 탑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부재가 뒤섞이면서 창건 당시의 원형을 밝혀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부재들의 치수와 형태도 제각각이고, 탑신 받침석 같이 중요한 부재들의 크기가 일정치 않아 원형을 복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연구소가 2008년으로 예정한 탑의 복원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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