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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 불교병원 끝내 문닫나…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4.12.24 14:00
  • 댓글 0

기독교계 조직적 병원 죽이기로 임의경매 상태

교계 첫 불교종합병원인 광주 방부불교병원이 기독교인들의 집요한 업무방해와 이로 인한 경영악화로 끝내 문을 닫아야 할 형편에 놓여있다. 관련 인터뷰 5면

지난해 11월 개원한 방부불교병원이 투자자를 모집하고 광주·전남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회생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방부불교병원은 교계와 금융기관 등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채권단이 임의경매를 신청한 상태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광주 기독교계는 ‘불교병원 간판 내리기 릴레이 작심기도’, ‘환자 빼돌리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부불교병원을 압박했다. 그 결과 환자수가 급감해 심각한 경영난을 맞았다. 지난 6월부터는 직원들의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100여명의 직원 중 20여명만이 병원에 남아 환자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물리치료실과 엑스레이실 운영이 중단됐고, 내과와 정형외과만이 진료가 가능해 병원 운영에 더욱 곤란을 겪고 있다.

방부불교병원 관계자들은 3개월 전만 하더라도 3억원 가량의 후원만 있었으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가닥 희망을 걸고 서울로 상경, 조계종 총무원과 태고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불교계 대표종단에서 교계 유일의 불교병원이 사라지지 않도록 인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정적인 여유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을 뿐이다.

방부불교병원의 자산규모는 예비비 30억, 의료장비대여료 70억을 포함 약 250억으로, 이 가운데 부채는 130억원 정도다. 병원 관계자들은 부채 130억은 동일 규모의 병원과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비용은 약 15억으로, 이 비용은 시간이 갈수록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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