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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성불이란 무엇인가요?

기자명 법보신문

자성은 본래 청정한 부처님

Q : 본래성불(本來成佛)이란 무엇인가요?

A : 본래성불은 부처님의 정통 교설입니다. 『원각경』 보안보살장에 ‘중생은 본래 성불한 것이니 생사와 열반이 지난 밤 꿈과 같은 줄 알지니라.(始知衆生 本來成佛 生死涅槃 猶如昨夢)’라고 하였고, 보살계에서는 ‘본래 근원인 자성은 청정하다(本源自性淸淨)’라고 하였습니다.

육조스님은 보살계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선지식들아, 자기의 성품이 스스로 깨끗함을 보아라. 스스로 짓고 받는 것이 자성법신이고, 스스로 행함이 부처의 행이며, 스스로 짓고 스스로 이룸이 부처님의 도이니라.(善知識 見自性自淨 自修自作 自性法身 自行佛行 自作自性佛道)'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은 스스로 자기가 부처이므로 선행을 행하여 복을 받게 하는 자도 자기이고, 악업을 지어 고통을 받는 것도 자기의 법성이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또 일상사 행동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 그대로 부처가 하는 것이고, 부처를 이루고 이루지 못하는 것도 스스로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을 종합하여 보면 우리의 내부는 이미 완전한 부처라는 것이 자명해 집니다. 선불교에서는 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으므로 즉시 자기가 부처임을 체득하고 부처의 행을 익혀나갈 것을 강조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처로 태어납니다. 사람의 모습이 바로 부처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태어나서 자기가 부처임을 모르는 사람들과 성장하느라 자기의 본성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자기의 신분에 맞는 부처의 인생을 배운 것이 아니고, 전혀 다른 중생의 삶을 배웠기 때문에 시기하고 미워하고 화를 내는 중생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법화경』에 장자의 아들이 집을 잃고 탕자로 돌아다니느라 자기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장자를 만나 자기가 귀한 집의 자손임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

깨달음을 특이한 현상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자각이 깊어서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또 부처의 단계에 오르는 것을 오랜 수행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원래 부처이기 때문에 즉시 참 자기를 깨달으면 바로 부처입니다.

다만 스스로 그것을 알고 있으면 부처의 길을 가기 때문에 매순간 평안해지지만, 모르고 있으면 마치 사자가 고양이 굴에서 살면서 고양이 목소리를 흉내내듯이 고뇌하는 중생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본래성불(本來成佛)은 불교의 근본사상입니다. 불교는 사람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완전하고 깨끗한 부처라는 것을 전제하고 신행하는 종교입니다.

역대 부처님과 선지식들은 자기가 곧 부처인 줄 알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즉시 자기가 부처인 줄 알면 부처이고 모르면 그 사람을 중생이라고 부릅니다.
무불선원 선원장
(cafe.daum.net/mubuls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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