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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성공률 1위, 비결은 ‘관셈보살’

기자명 법보신문

MVP 받은 신 기 성 선수

불자 스포츠 스타인 원주 TG삼보의 포인트가드 신기성 선수(30·사진)가 지난 15일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불교신자로 알려진 신기성 선수는 “부모님과 아내 모두 열심히 절에 다니는 독실한 불교신자”라며 “평소 경기와 연습 때문에 절에 자주 가지 못하는데 아내와 부모님이 대신 열심히 기도 해준 공덕으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수상의 영광을 가족들의 기도 덕으로 돌렸다.

평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을 때마다 ‘관세음보살’을 마음으로 외친다는 신 선수는 “많은 연습량이 우승을 좌우하지만 사실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며 “요즘에 특히 기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 처음 절에 가본 이후 불교신자가 됐다는 신 선수는 “편안함에서 묻어나는 고요함이 사찰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며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공기 좋고 물 맑은 깊은 산사로 가족들과 함께 떠나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자기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 신 선수는 많은 체력소비에도 불구하고 기름진 육식 대신 버섯 등 채식을 위주로 식사량을 조절하며 불자로서 지켜야 할 오계도 성실히 지키고 있었다.

신 선수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 오후 늦게까지 계속된 연습훈련을 마친 뒤 피곤함을 뒤로하고 인터뷰에 응해준 신 선수는 “지난해 아쉽게 놓친 챔피언 반지를 반드시 끼겠다”고 다짐하며 살짝 지은 미소에서 우승을 향한 서늘한 긴장감이 묻어났다.

신기성 선수는 이번 시즌 총 53경기에 출전해 어시스트 부문에서 4위(7.09개)에 올랐고 3점슛 성공률 1위(47) 등의 활약을 펼치며 ‘야전 사령관’으로서 팀의 정규경기 2연패에 공헌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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