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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꽃피는 봄, 그러나

기자명 법보신문

“불자들의 힘, 하나로 모을 때”

온 천지가 꽃으로 가득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꽃과 나비가 춤추는 계절입니다. 전국 여기저기에서 봄 축제가 한창입니다. 불자님들 가정 가정에도 봄내음과 꽃향기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곧 5월입니다.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네요. 벌써부터 불자들의 행렬로 가득할 연등축제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있어선지 5월은 불자의 한사람으로 유독 기쁘고 설레이기만 합니다.

하지만 가슴 한 구석, 안타까움이 자리 잡아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4월 5일 강원도 양양지역을 잿더미로 만든 화재 때문입니다.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3일간 지속된 양양지역에 산불은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현장을 지켜보던 저는 너무도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습니다. 수 십 년 아니 수 백 년 된 산림이 엄청난 기세의 화마 앞에 속수무책 쓰러지고 타버렸습니다. 그뿐입니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천년고찰 낙산사가 훨훨 타오르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비춰질 때는 그만 눈물이 쏟아지고 가슴이 메여왔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의 전각은 물론이고 후대에 길이 남겨야 할 문화유산 마저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습은 참으로 비통했습니다.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든 화마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두가 복구에 임해야 할 때입니다. 2000만 불자 여러분이 나설 시간입니다.

하루속히 낙산사를 제 모습으로 복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도 다시 모셔야 합니다. 낙산사만이 아닙니다. 이번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의 대부분이 농사를 짓는 분들이라고 됩니다. 이분들은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불자들이 나섭시다. 그리고 또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합시다.

산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산에는 크고 작은 사찰이 즐비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합시다. 또 기쁨으로 가득한 부처님 오신날을 국민 모두가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동참합니다. 저 역시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복구의 대열에 동참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회장으로 있는 불자가수회도 동원할 겁니다.

으아~ 회장이 가는데. 회원들이 따라야지 으아~
제가 운영하는 회사의 등산복이 4월부터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이번 재해의 복구비용에도 사용하고 불자가수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쓰겠습니다. 원효 스님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만법이 오직 이 한 마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잘 될 겁니다. 좋아질 겁니다. 누구나 존경하는 훌륭한 스님들이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달렸다지 않습니까. 우리 함께 이 고난을 극복해 갑시다.

아름다운 5월. 부처님 오신날과 해병대 창립 56돌이 있어 더욱 기분 좋은 5월. 희망을 갖고 모두 힘을 냅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처님 오신날 즈음 금강산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저만의 방식으로 낙산사 복원 기금도 조성하고 복구 작업도 열심히 드리대겠습니다. 으아~

불자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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