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어디에 있다가 왔느냐?”
“서선사에서 왔습니다.”
“서선사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가?”
스님이 이에 양손을 벌려 보였다.
운문 스님이 이를 보고 한 차례 뺨을 후려졌다.
이에 스님이 말했다.
“제게도 할 말이 남아 있습니다.”
운문 스님이 두 손을 펴 보였다
스님이 이에 말이 없자 운문 스님이 또 한 번 후려쳤다.
송(頌)
일시에 호랑이 머리와 꼬리를 잡으니
늠름한 위엄이 4백 고을에 떨친다.
묻노니 어쩌면 그처럼 준엄한가!
설두 스님은 “한 번 용서해주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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