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님의 추모법회는 헌화에 이어 헌다, 헌향, 종사양반, 행장 소개, 조가, 문도 대표 인사, 주지 스님 인사, 사홍서원, 천도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영암 대종사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회의장 및 동국학원 이사장 등 종단의 요직을 거치면서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견인했다. 늘 주머니가 둘 달린 옷을 입고 다닌 것으로 전해지는 큰 스님은 오른쪽 주머니에는 공금을 그리고, 왼쪽 주머니에는 사비를 넣고 다녔으며 공금과 사비를 철저히 구분해 지출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한번은 큰 스님이 사적인 일로 강릉에 갔다가 사비가 다 떨어지자 공금이 있음에도 걸어서 대관령을 넘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큰 스님의 투명하고 청렴한 재정 운영에 대한 소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큰 스님은 1987년 6월 3일(음력 5월7일) 봉은사에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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