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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하다보면 귀신이 보여요?

기자명 법보신문

사람 보듯 담담히 하되 더욱 정진해야

Q: 간혹 수행을 하다가 귀신이 보이거나 귀신에 휘둘려서 정신분열이라던가 심리적으로 공포 등이 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A: 흔히 수행을 하다가 귀신이나 잡신에게 흐림을 당하거나 유혹되고 반하여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는 마음의 주파수가 귀신과 맞추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동굴이나 환경이 밝지 못하는 공간 같은 곳은 귀신들이 머무르기 좋은 환경인데, 그런 장소에서 기도한다거나 집중수행을 하면 귀신들도 자신들의 공간을 빼앗기게 되므로, 다른 사람이 내 집에 쳐들어오면 싸움을 하듯, 해침을 해 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장소를 피해서 수행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소가 어쩔 수 없는 곳이라면, 이럴 때는 자비를 베풀어서 스스로 이겨 내던가 의식을 통해서 해결해야지 무서워하면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사람을 보듯, 하나의 대상으로 담담히 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강한 대상에 빨려 들어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업력과 원력 중에서 어떤 사이클에 맞추어 보는가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는 번뇌가 강해서 귀신으로 나타난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지(止)·관(觀), 즉 정(定)·혜(慧)가 평행을 유지하지 못하고 균형이 깨졌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법은 삼계[欲界, 色界, 無色界]를 자비의 힘으로 감화시킵니다. 자신도 부처님의 제자로써 같은 길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인을 감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신심으로 삼매를 닦는다면, 비인을 능가하는 자비심이 저절로 방사되어, 귀신은 오히려 수호신이 되어 줄 것입니다.



Q: 수행에 열중하다 보면 가족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 지는 것 같은 데요?

A: 수행을 하면 지혜가 발달하고 지혜는 다시 자비로 승화 됩니다. 그래서 얼마나 자비스러운가를 보면 그 사람의 수행의 깊이를 판가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행을 하면 과학과 의학이 이미 증명한 것처럼, 뇌에 산소를 공급하여 노화를 막아주며, 알파파(엔돌핀)가 분비되면서 잠재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건강하고 밝은 체력을 유지할 수가 있고, 각종 병의 예방과 치료효과 등에 필요한 호르몬의 분비로 무병·장수한다는 사실 등을 실험결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심신이 건강해 지면, 위로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현실 속에서 끌려 다니는 삶이 아니라, 매 순간 그 상황이 요구하는 최상의 지혜로, 현실을 알고 그 위에 있어서 리드하고 끌어안고 끌어들일 줄을 알고 행사할 수 있는 능력과 포용, 그리고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항상 자비심이 스스로 방사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됩니다. 〈끝〉

sat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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