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 원장 “남을 인정 않으면 시비 연속 뿐”
한나라당 불자회가 주최하는 조계종 스님과의 오찬간담회가 28일 오후 12시 하림각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불자회 회장 이상배 의원, 맹형규 정책위의장, 김무성 사무총장, 주호영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불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도영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총무부장 현고 스님, 기획실장 법안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와 주지 스님 등을 초청해 오찬을 겸하며 간담회를 갖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기심과 탐욕이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들고 있는 요즘이야 말로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나라가 어디로 가고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원로 대덕 스님들의 큰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이에 대해 “남을 인정하지 않으면 분쟁과 시비가 연속될 뿐”이라며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님들은 “문화재보호법, 전통사찰보존법 등으로 인해 사찰들이 많은 제약과 규제를 받고 있다”며 “불교계에서 이와 관련한 법률의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 불자 국회의원들도 각별한 관심으로 갖고 법안 처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