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운영 틀 재확립…대사회 관계 혁신"

기자명 법보신문

'종단 비전 제시 위한 종책위원회' 결성

사회 전문가도 동참…행정 전반 정비

"94년 종단 개혁의 성과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중앙종무 기관에 한정되었고 인력과 예산의 증대에 비해 효율적인 종무 구조를 정착시키지 못했다. 또 종단 구성원의 의견 수렴이나 참여의 폭이 한정되어 있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이끄는 참여종단이 현재의 종단 모습을 평가, 분석한 내용이다. 중앙종무기관의 몸집은 4∼5배 이상 커졌으나 효율성은 낮다는 것이 평가의 핵심이다. 조계종이 종단 개혁 당시의 초심을 복원, 계승하고 이미 드러난 문제점을 일신해 궁극에는 인사 및 선거, 사찰 관리, 지방 분권 등 종단 운영의 기본적인 틀을 재확립하기 위한 '종단 비전을 위한 종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한다.

총무부장 현고 스님은 6월 27일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22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제3차 본사주지회의(의장 총무원장 법장 스님)에서 "종책위원회를 출범시켜 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인적 구성은 승속을 초월, 범 종단적 기구로 구성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현고 스님은 이어 종단의 우선 혁신 과제로 △인사 및 선거 제도 개선 △사찰 관리 제도 개선 △비구니 역할 강화 등을 꼽았으며 국고보조금 및 사찰 예산 공개 제도 도입, 불사심의위원회 가동, 스님들의 입적 후 재산 기증 제도 시행, 법인 관리법 제정 등을 재정 운영의 투명화를 위한 실천 사항으로 내놓았다. 종단의 대 사회적 관계 혁신을 위해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및 사찰 문화재 관람료 개선, 지역별 선 문화 체험 센터 개설, 사찰의 노인 복지 사업 확대 등을 반드시 실현토록 하겠다는 의지도 공포했다.

종단 혁신을 상징할만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 또는 중진 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종단 비전 제시를 위한 종책위원회'는 총무원의 실·부장 스님과 함께 본사 주지, 종회의원, 중앙신도회 불자 등 교계 인사와 함께 세간의 시민사회단체 또는 공공기관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6개월 간 활동을 기본으로 하되 종무회의 결의를 통해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