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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사나는 어떤 수행인가요

기자명 법보신문

신수심법 알아차려 깨닫는 수행

Q : 위파사나(vipassana)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 말이며, 누가 만든 수행이고, 어떻게 하는 수행인지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A : 위파사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사띠빠타나 수타(satitipattha sutta. 念處經)를 알아야 합니다. 사띠빠타나 수타를 좥염처경좦이라고 말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초기 빨리어 경전 중에 중부(中部)와 장부(長部)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경전에 수행을 어떻게 하라고 기록한 내용이 담긴 것이 염처경입니다.

좥염처경좦에는 네 가지 대상에 대하여 알아차릴 것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몸), 수(느낌), 심(마음), 법(마음의 대상)입니다. 네 가지 알아차릴 대상이란 바로 몸과 마음을 말합니다.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과정에서 모두 느낌으로 알아차리기 때문에 느낌이 별도로 포함됩니다. 또한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는 다양한 대상을 법이라고 합니다. 이때 알아차리는 방법이 두 가지도 나뉘는데 바로 사마타 수행과 위파사나 수행입니다.

경전에 기록된 수행법에는 사마타 수행 40가지와 위파사나 수행이 있습니다. 사마타 수행은 고유한 특성이 없는 관념적인 것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며 주로 하나의 대상에 근본집중을 합니다. 그러나 위파사나 수행은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대상으로 하며 실재하는 것을 느낌으로 알아차리는데 찰나집중을 합니다.

사마타 수행은 선정을 얻는 수행으로 고요함이 생깁니다. 그러나 위파사나 수행은 지혜 수행으로 열반을 성취하게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두 가지 수행을 근기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할 것을 염처경에서 자세하게 밝히셨습니다. 그래서 사마타 수행을 하더라도 나중에는 위파사나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수행이 깨달음을 얻어 열반으로 가는 단 하나의 유일한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부처님께서 위파사나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은 뒤에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설하신 내용입니다.

위파사나라는 말은 부처님께서 설법을 할 때 사용하신 빨리어입니다. 위파사나는 위(vi)와 파사나(passana)의 합성어입니다. 위(vi)는 다르다, 분리하다는 뜻으로 대상을 객관화해서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파사나(passana)는 지속해서 주시한다는 말입니다. 위파사나 수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띠(sati)라고 하는 알아차림입니다. 알아차림은 기억이란 뜻과 알아차림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이라는 것을 현재 알아차릴 것을 계속해서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위파사나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수행이지만 부처님이 만드신 수행이 아니고 발견하신 수행방법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고 신통으로 보니 역대의 모든 부처가 하나 같이 사념처 위파사나와 12연기의 법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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