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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과 금시조

기자명 법보신문
한 스님이 관계 스님에게 물었다.
“관계 스님 소문 들은 지 오래인데 와서 보니 삼[麻]이나 축일 정도의 작은 웅덩이로군요.”
“그대는 삼 축일 정도의 작은 웅덩이만 보았을 뿐이다. 관계는 아직 못 보았다.”
“어떤 것이 관계입니까?”
“쏜살같은 급류이지.”
한 스님이 황룡 스님에게 물었다.
“황룡 스님의 소문을 들은 지 오래인데 막상 와서 보니 능구렁이만 보입니다.”
“능구렁이만 보았을 뿐 황룡은 아직 못 보았군.”
“어떤 것이 황룡입니까?”
“굽이굽이 서려 있지.”
“갑자기 금시조(金翅鳥. 용을 잡아먹는 새.)를 만났을 때는 어떻습니까?”
“목숨을 보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금시조를 만났을 때는 먹히겠군요.”
“그대의 공양에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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