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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인가요?

기자명 법보신문

소가 수레 끌듯 마음이 오온 끌어

Q :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심념처(心念處)라고 해서 마음에 대하여 강조하는 부분이 많은데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A : 인간은 정신과 물질로 구성되었습니다. 정신은 하나이지만 필요에 따라 다시 세분화해서 표현할 때 심(心), 의(意), 식(識)으로 나눕니다. 이때 심을 마음이라고 하고, 의는 생각, 식은 아는 마음을 말합니다. 마음은 마음의 작용과 구별할 때 사용됩니다.
마음은 오온 중에서 식을 말하며 수, 상, 행은 마음의 작용이라고 합니다. 소가 수레를 끌 듯이 오온을 이끄는 것은 모두 마음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마음의 작용과 물질과 함께 일어나서 함께 사라집니다.
마음은 매 순간 빠르게 일어나서 빠르게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것을 찰나생 찰나멸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마음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은 있지만 무아(無我)입니다. 마음이 순간에 일어나서 순간에 사라지지만 마음의 종자가 다음 마음에 전해져서 계속됩니다. 그러나 다음 마음은 같은 마음이 아니고 종자에 의해 계승된 마음입니다. 그래서 항상(恒常) 하는 마음은 없고 정보가 상속됩니다. 이것을 흐름, 또는 윤회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같은 마음이 다시 태어나서 몸만 바꾼다는 재육화(再育化)는 잘못된 것입니다.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상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육근이 있지만 육경이 없으면 육식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마음은 한 순간에 하나의 대상밖에 보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가지를 아는 것은 마음이 워낙 빠르게 생멸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하나이지만 일어나는 곳과 마음의 경지에 따라서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 출세간계의 마음이 있습니다. 다시 이 마음이 일어나는 곳, 마음의 종류, 마음의 작용에 따라 121가지의 마음으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태어날 때 네 가지 종류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 안에 네 가지 종류의 마음이 혼합되어 있는데 선심, 불선심, 과보심, 무표심의 마음이 있습니다.
이 네가지 마음의 상태에 따라 태어나는 곳과 수준이 결정됩니다. 과보심은 업의 과보로 인해 나타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업이라고 하는 의도된 행위와는 다른 것입니다. 인간은 이미 행위 되어진 것에 대한 결과로 선과보심과 불선과보심을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물질이 한번 생멸 하는 순간에 마음은 17번 빠르게 생멸 합니다. 이것을 잠재의식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죽을 때의 마음을 사몰심(死沒心)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에 의해 다음 생인 재생연결식(再生連結識)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수행을 한다는 것은 죽을 때 어떤 마음을 갖는가 하는 것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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