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에서 96년부터 시작된 북한동포돕기운동은 올해로 7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북한동포돕기운동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많은 국민의 관심사였으며, 또한 수많은 단체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은 이 운동을 지속화시키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벗들은 이 자그마한 돼지저금통을 통해서 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따뜻한 손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작은 마음과 정성이 모아져 굶주리는 북한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통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통일은 50년 이상 서로 이질적으로 살아왔던 남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통합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일은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서로에 대해서 미워하고 등돌리며 살아왔던 남북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로가 가장 어려울 때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 고통을 나누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쌓아왔던 미움과 적대감은 자연히 녹아 내리기 마련입니다.
통일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 소박하고 작은 실천을 통해서 우리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통일의 씨앗을 뿌려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해서 통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이 일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영숙(좋은벗들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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