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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Painting

기자명 법보신문

오래된 석탑의 푸른 이끼, 그 위에 떨어진 마른 나뭇잎. 그 모습이 내 마음에 문득 하나의 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연이 그린 그림. 내 마음이 열려있었던가요?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마음이 무심하면, 자연의 무심한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됩니다. 저는 그것을 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눈 뜬 사람에게 세상은 크나큰 갤러리입니다.

- 계룡산 갑사 공우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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