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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보는 수행은 왜 하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알아차림 만으론 습관 버리기 어려워

Q : 마음을 보는 수행은 어떻게 합니까? 또 이 수행을 하면 어떤 이익이 있습니까?

A : 수행을 할 때 알아차려야 할 중요한 대상의 하나가 마음입니다. 알아차리는 것이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서 마음보는 수행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알아차릴 대상이 마음일 때를 마음보기라고 말합니다.

먼저 『대념처경』에서 말하는 알아차려야 할 마음은 16가지입니다. “탐욕이 있는 마음, 없는 마음. 성내는 마음, 내지 않는 마음. 어리석음 마음, 어리석지 않은 마음. 침체된 마음, 산만한 마음. 커진 마음(선정), 커지지 않은 마음. 집중된 마음, 되지 않은 마음. 자유로워진 마음, 자유로워지지 않은 마음.” 이상과 같은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마음은 마음을 보려는 마음을 새로 내야 합니다. 또한 마음은 비 물질이라서 모양을 볼 때처럼 눈으로 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에는 몸을 알아차려서 힘이 생긴 뒤에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쉽습니다. 자신의 마음이지만 알아차리기가 어려운 것은 그간에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서 마음이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승으로부터 마음을 알아차리는 적절한 방법을 지도 받아야 하며 또한 지속적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마음을 알아차리는 방법은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있는 마음 알아차리기, 일어난 마음을 알아차리기, 일어나려는 마음 알아차리기, 아는 마음을 알아차리기”입니다. 이처럼 마음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접근해야 온전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있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좌선을 시작할 때나 평상시에 마음가짐을 살펴보는 것을 말합니다. 일어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욕망이 일어났거나 화가 났을 때 얼른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일어나려는 마음 알아차리기는 의도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행동은 마음이 하고자 해서 하는 것이므로 행동을 하기 전에 의도가 있어서 행동을 하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아는 마음을 아는 것은 마음이 대상을 알아차리고 있을 때 다시 그 마음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집중력이 있어야 하며 자세한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마음을 알아차린 뒤에 반드시 가슴으로 가서 마음이 일으킨 느낌을 주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음은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지므로 일단 마음을 알아차린 뒤에 마음이 일으킨 가슴의 느낌을 주시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콩닥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마음을 알아차리는 이익은 뿌리를 보기 때문입니다. 알아차림만으로는 오랜 습관이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마음을 통하여 화의 뿌리는 집착이며 집착의 뿌리는 무지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본다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아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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