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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의 법(法)이란 무엇인가요?

기자명 법보신문

내가 알아차려야 할 대상인 몸과 마음

Q :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법(法)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말의 정확한 뜻은 무엇입니까?

A : 법이라는 말은 매우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법을 빨리어로 담마(Dhamma)라고 하는데 요약하자면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부처님의 말씀, 진리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다른 하나는 마음의 대상입니다. 수행을 할 때는 반드시 알아차릴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이때의 대상을 법이라고 말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에서 말하는 법의 개념은 대체로 알아차릴 대상을 말합니다.
불교는 실천적인 수행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이건 수행을 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수행을 할 때 알아차릴 대상이 몸과 마음이고, 이것을 느낌으로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법입니다. 제법무아(諸法無我)라고 할 때의 제법도 여러 가지 알아차릴 대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에서 알아차릴 대상은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눕니다. 첫 번째 법은 다섯 가지 장애입니다. 이것을 오개(五蓋) 또는 다섯 가지 덮개라고 합니다. 수행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에 나타나는 것이 다섯 가지 장애입니다. 이것은 감각적 욕망, 악의, 혼침과 게으름, 들뜸과 회한, 회의적 의심입니다.
두 번째 법은 오온(五蘊)입니다. 이것을 다섯 가지 무더기라고 말합니다. 오온은 색, 수, 상, 행, 식인데 이 다섯 가지가 하나 하나 무더기로 구성되어있고, 이것을 부를 때 사람, 나, 너라고 하는 명칭을 사용하여 부릅니다. 그래서 명칭을 사용하여 부르는 것은 관념, 또는 속제(俗諦)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온의 실제하는 성품을 실재, 또는 진제(眞諦)라고 합니다.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수행을 할 때 관념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을 사마타(samatha)라고 하며 실재하는 성품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을 위빠사나(vipassana)라고 합니다. 사마타수행은 고요함을 얻는 선정수행이고 위빠사나 수행은 열반을 성취하는 지혜수행입니다.
세 번째 법은 십이처(十二處)입니다. 이것들을 다시 육내처(六內處)인 안, 이, 비, 설, 신, 의와 육외처(六外處)인 색, 성, 향, 미, 촉, 법으로 나눕니다. 이것이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根]이 여섯 가지 대상[六境]에 부딪치는 것을 말합니다.
네 번째 법은 칠각지(七覺支)입니다.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인데 알아차림, 법의 고찰, 정진, 기쁨, 평안, 집중, 평등입니다. 깨달음으로 가는데 필요한 과정들입니다.
다섯 번째 법이 사성제(四聖諦) 고, 집, 멸, 도입니다. 이상의 것들이 모두 알아차릴 대상인 법입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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