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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행법이 옳은지 자꾸 의심이 납니다.

기자명 법보신문

의심은 넘어야 할 산 … 지계·간경 큰 도움

Q: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과연 이 수행방법이 바른 것인지 또는 바르게 하고 있는지 의심이 납니다.

A : 위빠사나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수행방법입니다. 부처님 자신이 몸소 체험한 수행방법을 기록한 것이 『대념처경』인데 여기에 근거한 수행입니다. 경전에 있는 이 법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해야 의심이 해소됩니다.

수행 중에 의심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의심이 일어날 때 적절하게 대처하면 오히려 수행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수행자가 대상을 탐구할 때 의심으로부터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이 일어났을 때 적절하게 대응을 하지 못하면 장애가 되어 의심이 의심을 낳을 뿐입니다. 그래서 수행을 포기하게 됩니다.
수행 중에 일어나는 의심은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그런 의심과는 다릅니다. 경전에 기록된 의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의심, 계정혜 삼학에 대한 의심,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의심, 십이연기에 대한 의심, 부처님이 전지(全知)하신가에 대한 의심, 도과(道果)의 가르침으로 열반에 이를 수 있는가에 대한 의심 등등이 있습니다.

의심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방법으로 넘어야 합니다.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 무조건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는 맹목적 신앙은 위험합니다. 오직 바른 수행을 통하여 의심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역설적이지만 수행 중에 일어나는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수행의 단계에서 의심이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의심을 알아차릴 대상이라는 뜻에서 법이라고 합니다.

의심이 일어났을 때는 먼저 의심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의심은 마음이 일으킨 것이므로 다시 의심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런 뒤에 가슴이나 몸의 느낌을 주시해야 합니다. 마음은 빠르게 생멸하기 때문에 의심하는 마음이 사라진 것을 안 뒤에 가슴의 느낌이나 호흡을 주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의심을 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의심을 더 생기게 하며, 이미 생겨난 의심을 더 드세게 조장하는 자양분이 됩니다. 그래서 의심이 의심을 먹고 커집니다.

생각으로는 의심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나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전을 읽어야 합니다. 아울러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스승의 법문을 듣고 훌륭한 수행자와 가까이 하면서 적절한 대화를 나누면 유익할 것입니다.

한국위빠사나선원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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