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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영배 이사 후임 중앙종회 이후 선출키로

기자명 법보신문

213차 이사회서 논란 끝에 결정

오는 11월 12일부로 임기 만료되는 동국대 이사 영배 스님의 후임 이사 선출이 논란 끝에 조계종 임시중앙종회 이후로 연기됐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현해 스님)는 10월 6일 본관 4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제213차 이사회를 갖고 논란 끝에 영배 스님 후임 이사 선출을 10월 10일 개최되는 조계종 임시중앙종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동국대 이사 선출을 임시중앙종회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조계종 중앙종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동국대 이사회는 ‘사립학교 관리법에 따라 이사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서는 영배 스님 이사 선출을 반대하는 통도사 축산승가회 소속 30여명의 스님들과 일부 종회의원 스님들이 ‘조계종 중앙종회의 결의를 따르라’고 요구하면서 회의장을 진입, 회의 진행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회의장이 소란하자 이사장 현해 스님은 장내 정비를 위해 관계자를 제외한 모든 인원들은 퇴장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통도사 스님들은 “밀실 야합을 통해 영배 스님을 이사로 뽑으려는 의도”라며 퇴장을 거부했고 이에 현해 스님은 무기한 휴회를 선언하고 이사회장을 퇴장했다.

그러나 장윤 스님 등 일부 이사들은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무기한 휴회를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서둘러 회의를 속개하든지 폐회를 선언하든 이사회에서 참석해서 결정하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계속되는 일부 이사들의 회의 속개 요청으로 1시간여 동안의 휴회를 마치고 속개된 이사회에서 영배 스님은 신상발언을 통해 “오늘 논의하기로 돼 있는 모든 안건이 동국대 정관이나 사립학교법 등에 전혀 저촉되는 것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종립학교관리위원회와 조계종 중앙종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다”며 “이사님들이 동의해주신다면 오늘 논의하기로 돼 있는 모든 안건을 중앙종회 이후로 연기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결국 동국대 이사회는 213차 회의에 논의하기로 돼 있는 동국대 이사 및 상임이사 선출, 수익용 기본재산 매각 등의 안건을 조계종 임시중앙종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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