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대불 사태 폭력근절 계기로”

교단내 폭력관행 자성론 확산…자정·토론회 추진

해인 대불 관련 폭력 사태를 관행화 되어 있는 종단 내 폭력을 근절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해인 대불과 관련한 해인사 수좌 스님들의 폭력 사태와 동국대 교수 스님의 비구니 교수 스님 폭행, 불교방송 상급자의 부하직원 구타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계 폭력 사태의 근절을 위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참여불교 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를 비롯한 14개 불교 단체가 ‘불교계 전체의 폭력 문화 근절과 폭력을 생명 살림의 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3일 해인 대불 공개토론회 공동 개최를 해인사에 제안한 이들 단체들은 7월 중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 이후 폭력 문화와 관련한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94년에 이은 98, 99년 이어진 종단의 폭력 사태로 인해 불교의 이미지는 그 동안 ‘폭력이 만연돼 있는 집단’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해인 대불과 관련한 폭력과 해인 대불에 대한 중진 스님들의 ‘막말이 섞인 비판의 글’은 언론에 집중 조명되면서 “불교 전체가 폭력 구덩이에서 헤매고 있다”는 뭇매를 맞는 결과를 낳았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대표 수경 스님은 지난 7월 5일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종단 내 폭력 사태 근절을 위한 참회 기도에 들어가기에 앞서 “해인 대불로 불거진 폭력 문제도 문제이지만 폭력은 교계 여러 곳에서도 관행처럼 일어날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사부대중은 이번 해인 대불 사태를 종단 내 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폭력 근절을 위한 자정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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