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선사가 물었다.
“내가 평상시 출입할 때, 남에게 알리는 일이 없었는데, 어찌 미리 이다지 성대히 준비하였는고?”
이에 장주가 말했다.
“지난 밤에 토지신(土地神)이 일러주었습니다.”
남전 스님이 답했다.
“내 수행 힘이 없어서 토지신에게 들켰구나.”
이에 시자(侍者)가 물었다.
“스님은 큰 선지식이거늘 어찌하여 귀신에게 들켰습니까?”
이에 남전 스님이 일렀다.
“토지신 앞에도 밥 한 몫을 더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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