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성지순례를 출발하는 삼소회의 진명, 본각 스님은 지난 2월 2일 성공회 카타리나 수녀, 원불교 김지정 교무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진명 스님은 “‘인간 세상의 평화구현’이라는 성자들의 본의가 왜곡돼 세상의 모든 폭력이 종교를 이유로 벌어지고 있다”며 “서로 다른 종교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비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성지순례를 떠나게 됐다”고 성지순례의 취지를 설명했다.
삼소회의 성지순례는 오는 2월 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오는 9일 바라나시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 세계 평화와 종교 화합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예정이다. 또 22일에는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트 16세를 만날 계획이다. 삼소회는 이번 순례기간동안 원불교의 영광성지를 시작으로 인도의 녹야원, 석가모니 대각지와 갠지스 강을 거쳐 켄터베리 대성당, 이슬람 사원, 나사렛 동산, 바티칸 교황청 등 세계의 주요 종교 성지를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