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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나를 찾는 명상 ABC

기자명 법보신문
요가를 배우려는 이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특별한 병은 아니지만 하는 일 없이 피곤하고 속이 답답다는 원인 모를 병으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병원을 찾아가 봐도 병명은 스트레스, 신경성이라는 진단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요가에서는 몸과 마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명상이나 호흡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면 자연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명상은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해줍니다.

명상의 최고 경지는 선하고 좋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 상태’, ‘마음을 비운 상태’를 말합니다. 명상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고요하고 비워진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생각과 생각 사이의 공간’이라고도 합니다.

명상을 꾸준히 하다보면 세상과 다른 사람을 보는 눈이 편안해지고 따스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옵니다. 높은 경지에 이른 수행자들은 특별한 도움 없이도 곧바로 명상상태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초보자들이나 일반 요가 수련자들은 마음을 집중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명상자세는 앉아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한 자세를 취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맞잡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붙인 상태에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양 무릎 위에 올려놓습니다. 요가의 명상 뿐만 아니라 불교에서도 입정에 들 때 이 같은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양손바닥을 가슴 앞에 모으는 방법도 있는데 이 자세를 ‘라마스테’라고 하는데 인도에서 라마스테란 가장 겸손한 자세인 동시에 내 안의 모든 마음을 열고 상대를 존중하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가진 인사이기도 합니다. 이 자세는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잡념으로 어지러운 정신을 집중하고자 할 때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① 대표적인 자세로 완쪽 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오른쪽 발은 왼쪽 허벅지에 올려놓는 결과부좌자세이다. ② 결가부좌가 힘들다면 한쪽 발만을 반대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 반가부좌도 좋다. ③ 양쪽 발을 모두 허벅지 아래에 두고 앉는 만자자세도 괜찮다.

명상은 몸 안의 기가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자세를 바로하고 마음을 한 곳에 모으면 된다. 시간도 각자의 상황과 수준에 맞게 조절한다.

〈허리를 반드시 세우고 턱은 약간 앞으로 당긴다. 양손은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맞잡아 무릎에 올려놓는다. 깊게 복식 호흡하며 숨을 고른다. 살며시 눈을 감고 마음을 눈과 눈 사이의 제 3의 눈에 집중한다. 또는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는 것도 마음을 비우는 좋은 방법이다. 집중이 안 될 때는 호흡을 내쉬면서 생각을 다스린 다음 다시 집중한다. 명상이 끝나면 지그시 눈을 뜨고 다리를 뻗어 휴식을 취한 후에 천천히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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