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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篩米)

기자명 법보신문
석상 스님이 위산 회상에서 미두(米頭) 소임을 볼 때 일이다. 하루는 광에서 쌀을 고르고 있으니 위산이 이를 보고 말했다.
“시주의 물건을 흩지 말라.”
“감히 흩어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위산이 땅에서 쌀알 하나를 주워 들고 말했다.
“이것은 어디서 났는가?”
석상이 말이 없자 위산이 말했다.
“이 한 알을 속이지 말라. 백천 알이 모두 이 한 알에에서 나왔다.”
이에 석상이 말했다.
“백천 알은 이 한 알에서 나왔지만 이 한 알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위산 이 크게 웃으며 방장실로 들어갔다가 저녁 때 상당해 말했다.
“대중들이여! 쌀 속에 벌레가 있도다.”

* 미두(米頭): 쌀을 관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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