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돈(混沌)

기자명 법보신문
영운(靈雲 )스님에게 경청(鏡淸) 스님이 물었다.
“혼돈이 나뉘기 전엔 어떠합니까?”
“돌기둥이 아기를 배었느니라.”
“나뉜 뒤엔 어떠합니까?”
“조각 구름이 맑은 하늘에 점을 찍었느니라.”
“맑은 하늘에도 점이 찍힙니까?”
선사가 대답 않자 경청이 말했다.
“그렇다면 중생이 생기지 못하겠습니다.”선사가 또 말이 없자 “당장 순수하고 맑아 티가 끊긴 때에는 어떠합니까?”
“역시 진상(眞常)이 흘러든다.”
“어떤 것이 참되고 항상하게 흘러드는 것입니까?”
“거울이 항상 밝은 것과 같다.”
“위로 향함에도 다시 일이 있습니까?”
“있다.”
“어떤 것이 위로 향하는 일입니까?”
“거울을 때려 부숴라. 그대와 만나게 해 주리라.”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