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 스님 지음 / 갑을패
『승만경』은 불교가 인도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유포되었다. 신라 선덕여왕의 아명이 바로 ‘승만’이었다는 점은 바로 『승만경』이 얼마나 유행하고 사랑받았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 유교가 국교로 숭상되고 불교가 배척되는 가운데 여성의 지위 또한 남성의 아래로 낮춰지면서 여성의 지혜와 성불을 제시한 『승만경』역시 점차 세간에서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 경전은 승만 부인이라는 재가여성의 설법을 ‘사자후’라 하며 부처님의 설법과 같은 지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대승불교에서 여성의 지위에 차별이 없었음을 증명하는 경전이기도 하다.
『승만경 강설』을 집필한 박혜경 스님은 “자기 자신을 뚜렷하게 파악하고 행복의 길을 살아가고자 하는 현대 여성들에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수양서”라고 『승만경』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15,000원.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