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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만 부인 사자후는 여성 성불 길라잡이[br]『승만경 강설』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6.04.18 14:00
  • 댓글 0

혜경 스님 지음 / 갑을패

『유마경』과 함께 재가불자의 성불을 표방하고 있는 『승만경』은 인도 사위국(舍衛國) 파사익(波斯匿) 왕의 딸로서 아유타국(阿踰陀國)의 우칭(友稱)왕과 결혼한 승만 부인이 부처님 앞에서 설주(說主)가 되어 설법을 펴고, 부처님께서 승만부인의 설법 내용이 옳다고 인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즉 승만 부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여인의 성불을 가르치는 경전인 동시에 『법화경』에서 설해지고 있는 일승사상을 계승하고 여래장 사상을 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깊이와 가치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경전이다.

『승만경』은 불교가 인도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유포되었다. 신라 선덕여왕의 아명이 바로 ‘승만’이었다는 점은 바로 『승만경』이 얼마나 유행하고 사랑받았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 유교가 국교로 숭상되고 불교가 배척되는 가운데 여성의 지위 또한 남성의 아래로 낮춰지면서 여성의 지혜와 성불을 제시한 『승만경』역시 점차 세간에서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 경전은 승만 부인이라는 재가여성의 설법을 ‘사자후’라 하며 부처님의 설법과 같은 지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대승불교에서 여성의 지위에 차별이 없었음을 증명하는 경전이기도 하다.

『승만경 강설』을 집필한 박혜경 스님은 “자기 자신을 뚜렷하게 파악하고 행복의 길을 살아가고자 하는 현대 여성들에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수양서”라고 『승만경』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15,000원.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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