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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針針)

기자명 법보신문

동산 스님이 밀(密) 사백(師伯)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십니까?”

밀 사백이 말했다.
“바느질을 합니다.”

동산 스님이 다시 물었다.
“바느질 하는 일이 어떠합니까?”

“바늘과 바늘이 비슷합니다.”

이에 동산 스님이 말했다.
“20년을 동행했지만 아직도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장로는 어찌 생각 하십니까?”

“땅에서 불이 일어나는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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