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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훈련소 지원 주부 모임 ‘자선회’

기자명 김형규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아들아, 나라를 지켜라 엄마는 훈련소 지키마

아들을 군대에 보내거나, 보낼 예정인 주부불자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군 포교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정부와 용인 55사단 신병훈련소를 지원하고 있는 자선회는 지난해 10월 창립된 주부불자들의 모임. 같은 고등학교 자모회에서 활동했던 이들이 아들들이 커 하나 둘씩 군대에 가자 10여명이 뜻을 모아 결성했다.

자선회는 의정부 2군 지사 법당과 용인의 55사단 신병교육대 법당 포교에 전념하고 있다. 매주 셋째주 법당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해 푸짐한 먹거리와 법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총무를 맡고 있는 김금순 보살의 경우 식당을 하는 관계로 매주 빠지지 않고 법당을 방문해 법당 살림살이를 보살피고 있으며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 제공으로 인기가 높다.

자선회의 지도법사를 맡고 있는 김외조 법사는 “자선회가 준비하는 먹거리는 떡볶이, 라면, 과일, 오댕, 순대 등 종류가 다양해 장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며 “즉석에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자비로 부대 안에 식당용 취사기와 취사용기, 그릇 등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자선회에는 회장이 없다. 서로 상을 내지 않고 활동을 하기 위해 회장을 처음부터 뽑지를 않았다. 자선회는 현재 의정부 법당과 용인 신병 교육대에서 300여명에 가까운 장병들을 불자로 만들기 위해 어느 단체보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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