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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식(送食)

기자명 법보신문
동산이 삼봉에서 살 때 운거는 큰방 공양할 때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동산이 물었다.
“어째서 큰 방 공양에 들지 않는가?”
삼봉이 답했다.
“날마다 천신이 음식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동산이 다시 말했다.
“나는 그대가 그럴듯한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아직도 그런 견해를 갖고 있는가? 저녁에 와라.”
저녁이 되어 삼봉이 동산에게 갔다.
동산은 “응(膺) 사리야!”하고 불렀다.
삼봉이 대답하자 동산이 물었다.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이것이 무엇인가?”
이에 삼봉 선사가 곧장 암자로 돌아가서 가만히 앉았다. 이후 천신이 여러 날 왔어도 볼수가 없어서 울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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