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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子歸)

기자명 법보신문

조산 스님에게 한 스님이 물었다.
“자식이 돌아와 아버지 앞에 섰거늘 어찌 아버지는 전혀 돌아보지 않습니까?”
이에 조산 스님이 답했다.
“이치가 그러하다.”
그 스님이 다시 물었다.
“부자의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조산 스님이 답했다.
“비로소 부자의 은혜가 이뤄졌다.”
그 스님이 다시 물었다.
“어떤 것이 부자의 은혜입니까?”
조산 스님이 답했다.
“칼과 도끼로 쪼개도 열리지 않는 것이다.”
*“자식이 돌아와 아버지 앞에 섰다”는 것은 “산과 구름이 한 맛이요,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즐기는 경지”다. “전혀 돌아보지 않는다”함은 청산인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백운인 아들은 천하를 유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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