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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종구/ 헌화

기자명 법보신문

들꽃 같은 생명 보살펴 주시길…

석굴암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처럼 서있는 11면 관음보살을 그렸다. 영원한 우주의 한 가운데에 계신다.

하단의 왼쪽 구석에 작은 제비꽃을 그렸다. 관음보살께 바치는 꽃이다.

인간의 가난을 구제하고 고통스러운 이들을 위안해 주시는 관음보살께 드리는 우리 산하와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 온 들꽃이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작은 들꽃 몇 송이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삶도 부처님 앞에서는 그것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제비꽃 몇송이는 보살께서 보살펴 주시는 작고 힘없는 모든 생명(자연과 인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작가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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