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6월 21일 발표한 200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해외를 포함, 조계종 사찰은 총2368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공찰 883개, 사설사암 1485개, 전통사찰 625개였고, 전통사찰 가운데는 관람료 사찰 72개가 포함됐다.
불교세가 강한 영남이 677개로 가장 많았고, 호남은 영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15개였다. 광역시에서도 영호남의 차이는 극명해서 부산 145개, 대구 116개 등 이들 지역의 조계종 사찰수가 100개를 상회하는데 반해 광주는 대전보다도 적은 20개에 불과했다. 또 인구 1200만의 서울에 조계종 사찰이 182개뿐이라는 사실도 수도권 포교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한 단면이었다. 이외에 미국과 서유럽 등 해외에 25개의 조계종 사찰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