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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불자 80만-달라이라마 인기 ‘짱’

능인선원에서 강의 하버드 출신 수미 런던 씨

한국에 처음 온 미국인 수미 런던(Sumi Loundon, 26)씨. 그녀는 6월 중순부터 서울 능인선원에 머물고 있다.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능인선원에서 ‘미국 불교의 현황과 서구의 불교이해’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능인선원에서 처음 마련한 ‘하바드생 불교 강의’에는 약 120여 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강의를 듣기 위해 등록했다.

“한국에서 단지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토론도 하고 생각을 나누며 사회적 문제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강의에서 미국에 불교가 전해진 얘기와 현재 불교 인구 등을 설명했다.

“미국의 불교 인구는 약 80만 정도 됩니다. 처음 미국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중국계 이민자들을 통해서였어요. 지금도 중국계의 사찰과 불교신자가 많지만 특히나 요즘은 달라이라마가 인기가 좋죠. 달라이라마의 책은 정말 많이 팔렸어요.“

그녀는 하버드 대학 종교학대학원에서 산스크리트를 전공했고 학교에서 불교동호회 활동을 해온 적극적인 불교신자다.

“하버드에는 불교 동호회가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있는데 예불 등 활동을 같이 합니다. 모두 합하면 약 80명 정도 됩니다. 매일 아침에 예불을 드리죠. 그리고 일년에 한 두 번 이벤트를 갖기도 하구요. 따로 예불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학교에 있는 예배당에 활동합니다. 기독교인들이 불교인도 예배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요.”

수미 런던 씨는 한국에서 느낀 특이한 점도 얘기했다.

“한국에 오니까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불교신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절에서 예불드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더군요. 한국에서 근대 문명을 받아들일 때 신선한 것으로서 기독교를 받아들였던 것처럼 미국에서는 나이든 분들은 교회에 가고 젊은 사람들은 불교가 사회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녀는 미국불교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들 뿐 아니라 강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질문들을 받아 답해줄 예정이다.

“동성애나 알콜 중독, 성전환 등 사회에서 문제되는 것들에 대해서 한국 불자로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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