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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老僧)

기자명 법보신문

황산월륜 선사가 협산 선사에게 참문하러 갔다. 협산 선사가 물었다.
“어디서 오는가?”
“민중(    中)에서 왔습니다.”
“노승을 아는가?”
“화상께서는 학인을 아십니까?”
“그렇지 않다. 그대는 노승에게 짚신 값을 갚아주어야 노승은 그대에게 여릉의 쌀값을 갚아줄 것이다.”
“그렇다면 화상은 모르겠거니와 여릉의 쌀값이 어떠합니까?”
이에 협산 선사가 말했다.
“참 사자 새끼라서 영각을 잘하는가?”
단하순이 송했다.
“부자가 만난 자리에 눈이 더욱 밝으니/ 신령한 싹 우거진 숲을 평탄히 걷는다./ 그 중에 진실로 금털 사자라 해도/ 벌써 염매(鹽梅)를 대갱(大羹)에 넣은 것이다.”
*염매: 양념 *대갱: 양념을 넣지 않은 최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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