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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포교는 우리에게 맡겨라”

기자명 법보신문

불자회 창립 주도 ‘한 사람의 힘’

신행에 앞장…주변불자 단결 초석
“직장 포교에 관심 부족 아쉬워”

지난해부터 직장 내 불자회 창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터가 바뀔 때마다 불자회 창립을 주도하는 불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직장 내 부서이동이나 전출시 불자회의 신행활동에 앞장설 뿐 아니라 불자회가 없는 곳에는 신행활동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불자들의 원력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도 자청한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성윤갑(관세청장) 회장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성 회장은 부산세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1979년 부산세관 불자회의 창립을 주도했다.

성 회장은 익히 알려진 대로 꾸준한 경전공부와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까지 두 권의 책을 저술할 만큼 신심 깊은 불자다. 그는 부산세관 불자회를 창립한 그 시기부터 주변사람들에게 신행활동과 경전공부를 많이 권유하기로 이름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제22대 관세청장으로 부임한 지난 2005년 관세청에도 불자회 창립시켰다. 그는 서울, 대구, 광주, 인천 등 관세청 산하 각 세관에서도 연달아 불자회가 창립하게 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법조인 모임인 서초반야회(회장 이동흡)는 법조인 불자회 창립의 산실이다. 1995년 서초반야회 창립의 주축이 됐던 서울고등법원 박홍우 부장판사는 지금까지 5개의 불자회를 창립시켰다. 현재는 활동이 주춤한 곳도 있지만 1980년 사법연수원을 시작으로 1989년 남부지방법원, 1993년 헌법재판소, 1995년 서초반야회, 1998년 창원지방법원에서 각각 법원내 판사들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불자회를 창립했다.

서초반야회의 또 다른 창립멤버인 손수일 변호사도 법조계 불자회 창립의 일등공신이다. 손 변호사는 수원지방법원과 대구지방법원에서 불자회를 창립한 바 있다. 서초반야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기동 변호사도 청주지방법원에서 불자회를 창립시켰고 북부지방법원의 이승형 판사도 과거 사법연수원 시절 활동이 없던 불자회를 추슬러 ‘다르마 법우회’를 재창립한 바 있다.

또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의 변동윤 회장은 올해 회장 취임이후 천안개방교도소와 서산구치소 내 불자회 창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현재 동산반야회와 동산불교대학을 이끌고 있는 김재일 회장은 과거 성북구청과 중구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불자회를 창립시키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김 회장은 이후 서울 시청 불자회 창립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건설교통부 건설교통아카데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형 과장도 과거 건설교통부 내 불자회 창립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0년 건교부 내 불자들과 함께 오대산 월정사에서 봉행한 공불련 창립법회에 참가한 이후 본격적으로 건교부 불자회 창립에 나섰다.

그가 만들어 놓은 신행활동의 터전은 또 있다. 지난 2004년 논산 국도 관리 사무소에서 사무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사무소 내 불자 15명의 힘을 모아 논산 국도 관리 사무소 불자회를 창립한 것이다.

하지만 정년퇴임을 목전에 둔 이형 과장은 아직도 못내 아쉬운 점이 많다. 개신교 신자들의 활동이 활발한 충청 지역과 호남 지역 내에는 아직도 직장 내 불자회가 창립된 곳보다 창립되지 않은 곳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충청·호남지역과 같이 직장 불자회가 창립되지 못한 곳이 아직도 많이 있다”며 “직장인 불자들이 지속적으로 불자회를 창립하고 깊은 신심으로 신행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계차원에서 직장 신행단체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아쉬운 심정을 밝혔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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