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 8개 사찰 및 시설이 부산시 교육청으로부터 토요체험활동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은 9월 22일 부산롯데호텔 극장식당에서 토요체험활동을 운영하는 26개 우수 기관을 발표하고 인증마크를 전달했다. 주5일 수업제 홈페이지 설명회와 함께 발표된 우수기관 중 불교계는 우곡선원, 향상선원, 금천선원, 홍법사, 여여선원, 금화사, 관음사, 그리고 양정청소년수련관 등 8개 기관이 선정됐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에서 토요체험학습을 진행하는 기관은 종교단체, 사회복지기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현재 150여 곳에 이르며 관련 프로그램은 22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그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수기관 중 기독교는 교회 10개소, 원불교는 4개소가 지정됐다.
하지만 불교계에서 토요체험학습을 진행하는 기관이 모두 10여 곳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8개 기관이 선정된 사실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불교계의 토요체험학습은 시작은 다소 뒤쳐졌지만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토요체험학습 우수기관 선정에 대해 사단법인 동련 정일훈 기획팀장은 “일회성 교육이 아닌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결과, 어린이법회 지도자와 학부모들의 관심은 물론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어났으며 저소득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 가정의 자녀가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되는 사찰도 있다”며 “토요체험학습이 어린이포교의 바탕이 되는 만큼, 범종단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은 이날 우수기관 선정 외에도 토요체험학습이 진행되는 기관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선보이고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이 가능한 통합시스템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또 연말 즈음 우수기관 30곳을 추가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발표해 부산시 각 기관의 토요체험학습의 운영은 더욱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51)864-4569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