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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철(銅鐵)

기자명 법보신문

서천에서 성명(聲明) 삼장이 왕에게 왔다.
왕이 현사 선사에게 시험해 주기를 청했다.
현사 선사가 구리 부젓가락을 갖고 무쇠 화로를 두드리면서 물었다.

“무슨 소리인가?”

“구리와 무쇠 소리입니다.”

“대왕께서는 외국 사람에게 속지 마십시오.”

이에 삼장은 아무 대답을 못했다.

※성명(聲明): 인도 고대철학 중의 하나인 베다를 말한다. 베다철학에서는 소리를 통해 진리에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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