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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로 생계마저 ‘막막’

기자명 법보신문
  • 복지
  • 입력 2007.02.07 09:58
  • 댓글 0

30년 와병 고통 박종우 씨

“휴우…. 이렇게 살아서 뭘 하나.”

올 1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머니의 한숨이 잦아졌다. 박종우(35·사진) 씨는 못 본적 얼굴을 돌려버리고 만다. 자신이 방바닥 속으로 한숨과 함께 푹 꺼져 버릴 것 같은 불안함 때문이다.

박종우 씨는 세상 빛을 본지 10일 만에 소아마비로 대화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음으로 전해지는 어머니의 무기력함에 이러다 어머니가 죽던지 자기가 죽던지 꼭 사생결단이 날 것 같다. 박종우 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몸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환갑이 넘은 어머니가 대소변 및 식생활 등 병수발을 든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30년 간 계속된 자신의 간호로 어머니는 더 늙어 버렸다. 더욱이 가족 중 유일하게 돈벌이가 가능했던 아버지의 빈자리는 날이 갈수록 두 모자를 무겁게 짓누른다.

관절부위가 찬바람을 쐬면 몹시 아픈 어머니의 관절, 왼쪽 다리가 불편해 오른쪽만 사용하다 보니 모두 닳아 버린 무릎 연골. 언제 삶을 놓아 버릴지 모를 어머니의 표정은 박종우 씨의 베개를 적신다.

수협 113-13-001114, 예금주 한솔종합사회복지관 031)71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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