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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수행 전정옥 씨 하

기자명 법보신문

3년 수행 후 부처님 호흡법 알아
매달 삼 천배…틈나면 절하고 싶어

그 뒤 병원에서 검사 한 이후 병명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스님께서 전생부터 아팠던 습관과 관념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 아프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셨다. 결국 나는 ‘나이롱’보살이 되었다.

가슴이 통증이 와도 이제는 두렵지 않게 되었고, 더욱 신심발심해서 정진하던 어느 날 호흡 수련에서, 아랫배 단전에 굵은 말뚝을 하나 박는 것처럼 묵직한 힘이 느껴지더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가 파란 하늘처럼 맑아지기 시작했다.

스님께서 머리가 맑아지면 피곤도 사라지고 잠을 많이 자지 않아도 되고,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하셨는데 체험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절, 독경, 염불, 좌선 시 들숨과 날숨의 모습이 정확하게 알아지고 느껴졌다.

들숨은 짧고 간명하게 날숨은 가늘고 길고 고요하고 부드럽게 나갈 때 몸의 감각이 사라지고 숨 따라 저절로 수행이 되는 것을 또렷하게 알아졌다. 내안에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이 있다는 것이 가슴으로 알게 되었고, 시공간 개념이 문득 사라지고 마음이 현재에 머무르고 있었다. 스님 가르쳐 주시는 방법대로 3년을 열심히 수행하고 마지막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나서 드디어 부처님 호흡법을 알게 되었다.

배에 압력이 걸려야만 단전호흡이 저절로 되어져 머리가 맑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게 되는데 압력이 상체와 뇌에 걸리게 되면 오장 육부의 기능이 약화되고, 특히 체질적으로 약한 부위는 더욱 약해져서 몸이 상하며, 심장, 어깨, 목, 뇌의 통증이 와서 큰 병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고, 감기 몸살, 피로에서부터 몸의 큰 병과 우울, 불면, 불안, 근심 걱정 등 마음의 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인이 압력에 상체에 걸려 배로 숨 쉬지 않아서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나의 체험으로는 가장 중요한 수행이 자동으로 단전호흡이 되어 지게 하는 절 수행이었다.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을 일단 마스터하고 부처님 찬탄 감사 공경 염송을 언제 어디서나 이어지게 하며, 스님과 함께 공부하는 참선호흡법 수련으로 자동으로 단전호흡이 되어 지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체험으로 확신했다.

매달 한 번씩 하는 3000배 수행이 기다려지고, 틈만 나면 절 수행을 하고 싶어지고,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크신 은혜 고맙습니다’ 감사염송이 저절로 나오게 되었다. 밝은 수행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밝아지는 불자님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새로 태어난 나의 삶이 진정 보람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류사에 가장 밝게 깨달으신 부처님의 수행법을 몸소 체험으로 체득하신 청견 스님의 수행비법으로, 몸과 마음이 부처님처럼 맑고 밝고 건강해지록 안내하여, 각자 자기 분야에서 크게 한 몫을 해낼 모습을 떠올리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파르라니 깍은 머리의 스님들을 뵐 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부처님 수행법을 안내하는 서원을 가지고 이생에 온 것을 스스로 잘 알기에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세세생생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 시봉 잘 하리라 굳은 서원을 세운다.

동국대 대학원생 (35·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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