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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용 스님의 정토선 수행]정토선 수행법이란 무엇인가요?

기자명 법보신문

정토종과 선종 핵심 수행법 하나로 결합

정토선 수행법이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토종과 선종의 핵심적인 수행법을 하나로 결합시킨 수행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토종의 정토수행에 대해서는 불자님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극락세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信)과 시방세계의 불국토중에 가장 훌륭한 불국토인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발원(願)과 그리고 선업을 닦으면서 염불수행(行)을 놓치지 않는 것을 정토수행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종에서의 핵심적인 수행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하나의 공안을 들고서 온갖 망상을 바로 일념으로 만들어 나가고 더 나아가서 그 일념을 무념의 경지로 이끌어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선이란 바로 이러한 정토수행과 선수행의 핵심원리를 결합시킨 수행으로서 과거 정토수행의 복잡한 수행체계를 모두 생략하고 간단하게 오직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육자 명호를 일념으로 지속하여 모든 번뇌망상을 부수고 더 나아가서 무념의 경지에 나아가 마침내 깨달음을 기약하고자 하는 수행입니다.

여기서 중국선종의 화두선과 정토선의 차이점을 언급하자면 선종의 화두선은 공안이라는 의심으로 만념을 대치하여 일념에서 무념을 이루고 깨달음을 증득하기를 기약하지만, 정토선은 의심으로 닦아가는 방법대신에 부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지송함으로써 온갖 번뇌망상을 모두 부처님 명호로 변화시키고 개조시켜서 번뇌를 곧 불성으로 만들어 가는 획기적인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번뇌 즉 보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실현화하는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토선은 정토사상을 기반으로 닦아가기 때문에 설사 무념을 이루고 깨달음을 증득하는 차원까지 수행을 이루지 못했다 할지라도 부처님의 서원과 염불의 공덕으로 말미암아 임종시에는 윤회를 벗어나서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종합보험과 같은 완전한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면 누구나 수행이 물러남이 없고 마침내 불도를 이룬다고 하였으니 정토선은 이처럼 확실한 뒷받침이 갖추어진 참으로 만나기 힘든 희유한 수행법이라 할 것입니다. 

음성 용운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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