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선 수행법은 화두선처럼 우리 사바세계의 선사나 큰 스님들이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정토선 수행법은 극락세계를 다녀오신 관정 큰스님께서 불보살님의 부촉을 받아 극락세계에서 배워온 것이므로 굳이 누가 만들었는가를 얘기하자면 불보살님의 지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정토선 수행법은 중국 근대의 고승이신 허운(虛雲)대선사의 제자 관정(寬淨:1924~2007)큰스님께서 1967년 복건성의 ‘맥사암사:麥斜岩寺’라는 절의 뒤편 동굴에서 7일간 선정에 들었을 때의 일입니다.
선정도중에 누군가 밖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가서 비몽사몽간에 약 100키로 정도를 걷다가 관세음보살께서 화신으로 나투신 원관(圓寬)노스님이란 분을 만나게 되었으며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이신 원관노스님의 이끌림을 받아 그 가피력으로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삼계를 초월한 아라한의 세계에 들어가서 아라한들로부터 대접을 받고 그곳에서 다시 의식만 가지고 천상세계인 도솔천을 들러 미륵보살님을 친견하고 살아생전의 스승이셨던 허운대선사도 뵙고 그 다음 다시 극락세계를 가서 구품연화세계를 두루 유람하고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정토선 수행법은 극락세계의 구품연화 가운데 상품상생을 유람할 당시 관세음보살님께서 “지구의 사람들도 만약 일심으로 염불하여 망상이 없어지면 이곳 극락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법문을 하실 때, 마침 관정큰스님께서 “그럼 어떻게 염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어떻게 수행하여야 빠르게 득도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여 관세음보살님께서 대자비로써 〈정토선 법문〉을 특별하게 전해주셨으며, 아미타부처님께서도 관정스님에게 이 가르침을 사바세계에 돌아가서 널리 펴라고 부촉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정토선 수행법을 누가 만들었는가 하고 그 근원을 굳이 묻는다면 극락세계에서 불보살님께서 만드신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관정큰스님께서는 불보살님의 부촉을 받아 단지 이 사바세계에 널리 전파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정큰스님께서는 과거 전생에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사바세계의 인연 있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모두 함께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보살행을 발원한 인연으로 이 번 생에서 극락세계를 유람하고 정토선 수행법을 부촉 받아 오시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음성 용운사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