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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스님 승가교육 개혁론의 의미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45년간 승가교육 일선에서 헌신해온 운문사 승가대학장 명성 스님이 한국 승가교육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향에 대하여 깊은 성찰이 담긴 사자후를 펼쳐 보였다고 한다.

명성 스님은 종단에서 마련한 한 자리를 빌려 500년 전 당시 스님들의 교육을 위해 제정된 교과과정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스님들을 교육하는 일이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진 현상인지를 집중 질타하는 한편으로 비현실적이며 체계성이 부족한 승가교육의 제 문제를 타파할 수 있는 각종 현실적인 대안들까지 시의 적절하게 펼쳐 보이셨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전에 없이 다원화 되었으며 정신문화적으로는 황폐하기 그지없는 국면에 처해 있다. 사회와 대중이 이러한 현상을 계도하고 흔들림 없는 진리의 길로 이끌 수행자와 스승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불교계는 지금까지 그러한 현실을 살피고 이끌 '인천의 스승'을 키우는 일에 사실상 크게 소홀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한 현실을 승가 교육의 최고봉에 서 있는 분이 여실히 살피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지적하며 더 나아가서 현실적인 대안까지 제시한 것은 이 땅의 모든 불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 하겠다. 그러한 모습에서 우리 불자들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고 바르게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참 스승이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느끼며 승가 교육의 밝은 미래 또한 기대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님의 사자후가 헛되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일이 없길 진심으로 바라며 관련 기관의 성의 있는 후속 조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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