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평제등’의 줄임말‘ 진여엔 차별없음 의미
‘평등’이란 말은 곧 ‘균평제등(均平齊等)’의 준말이니, 높고 낮음이나 깊고 옅음이 없이 일체 현상이 모두 같은 공성(共性)으로 진여의 심성 위에는 모든 차별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석가모니께서 고대 인두의 네 가지 사회 계급에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한 ‘사성평등(四姓平等)’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의 절대 평등의 깨달음이 ‘평등각(平等 깨달을 覺)’이고, 또 부처님은 모든 법이 평등한 이치임을 깨달아 알고, 또 평등하게 온갖 중생들을 제도하는 힘을 갖추었음을 ‘평등력(平等 힘 力)이라 하고, 이러한 자세를 갖춘 마음을 ‘평등심(平等 마음 心)’이라 한다.
또 평등이란 모든 법체의 실상이기 때문에 이를 깨달아 이르게 되는 지혜에는 응당 분별이 없으리니, 주관이나 객관에게도 구별이 없게 된다. 이런 것을 일러 ‘지평등(슬기 智 平等)’이라 한다. 또 모든 중생에게도 높낮이나 친소의 구별이 없이 모두가 다 불성을 갖추어 둘이 아님으로 보는 것은 바로 ‘중생평등(무리 衆 날 生 平等)’이다. 아무튼 우리는 일상의 생활에서 이 평등심을 가지려 노력해야 하는데 이러한 수련이 하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일상사가 바로 선 수행의 방법으로 이해될 때 내 평등심은 찾아질까. 노력해 보도록 하자.
이종찬/동국대 명예교수( sosuk0508@hanafos.com )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