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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안 게임 속 불교 엿보기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초의' 연극-영산대재 등 볼만

선수촌 불교관 각국 응원법회




2002 제14회 부산 아시안 게임이 9월 29일 36억 아시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막이 올랐다. 올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는 남북 선수가 동시에 입장해 아시아인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10월 14일까지 부산시와 인근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불교와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부산 지역 불자들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조직적이면서도 체계적이다. 경기장 인근의 사찰이나 선수촌 등지의 틈바구니에는 어김없이 한국 불교의 한 면을 음미할 수 있는 문화공연이나 불자들의 보살행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사찰들 각국과 자매결연

부산불교연합회가 주축이 돼 부산 아시안 게임 선수촌 내에 9월 23일 문을 연 불교관에서는 대회 기간 내내 미얀마를 비롯한 태국, 일본, 인도,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등 불교 문화권 국가들의 선수를 위한 법회를 하루 5차례 봉행한다. 물론 법회에는 각 나라 선수와 임원, 관광객이 자유롭게 동참해 한국 전통 불교의식에 따라 법회를 거행할 수 있다. 24시간 개방을 원칙으로 하는 불교관은 영어와 일어, 중국어, 아랍어 등으로 번역-제작한 한국 불교 홍보지를 외국인들에게 배포한다.

부산 아시안 게임 조직위에서는 불교식 식단을 준비한다. 불교 국가의 선수나 임원들이 육식이 아닌 채식을 원할 경우 그 나라 고유의 사찰 음식 두 종류를 별도로 제공한다는 게 대회 조직위의 설명.



외국어 불교홍보지 배포

동명불원을 비롯한 삼광사, 범어사 등 30여 개 사찰 불자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아시안 게임 참가국 선수들을 위한 서포터스 활동에도 불자들의 자비의 손길이 미친다. 각 사찰 불자들은 각 나라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을 찾아가 응원을 하는 것은 물론 경기가 없는 선수들을 사찰로 초청해 사찰 음식과 차를 제공하기도 한다. 아울러 삼광사와 동명불원 등 사찰은 미얀마, 캄보디아, 대만, 아프가니스탄 등 국가 선수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이들 나라 불교 단체와의 지속적인 후원과 교류를 꾀한다.

북측 선수단 불자 서포터스 역시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북측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불자들 北선수 서포터스

월드컵 기간 내내 '붉은악마'의 응원만큼이나 외국인의 관심을 모았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역시 부산 아시안 게임의 틈을 비집는다. 조계종이 장소를 제공하고 태고종이 주관하는 영산재는 아시안 게임 개막일인 9월 29일과 30일 각각 서울 공연을 마친 후 무대를 부산 혜원정사로 옮겨 아시안 게임 기간 중인 10월 첫째주와 둘째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 계속된다.

'장삼과 도포'란 주제의 연극공연은 차도의 중흥조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우정을 그린 내용으로 10월 13∼14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동다송 문화회 주관으로 실시된다. 051)625-0784



남배현 기자 /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nba7108@beopbo.com busan@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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