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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일면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만인동참 릴레이 인터뷰]

“불자들 작은 손길 불교 미래 밝힙니다”

“만인동참은 한 사람이 많은 돈을 기부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단지 한 사람당 돈 1만 원씩이라도 동참하자는 군포교 캠페인입니다. 우리 불자들이 1만 원씩 십시일반으로 만 명만 참여해도 1억 아닙니까?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이 군포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초대 교구장이자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모금운동인 ‘만인동참’을 직접 이끌고 있는 일면〈사진〉 스님은 만인동참에 대해 “결코 많은 돈이 필요하거나 동참이 어려운 캠페인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한다. 일면 스님은 만인동참 운동을 처음 제안한 사람이기도 하다. 스님은 만인동참 운동을 왜 제안하게 됐을까?

“개신교와 가톨릭 같은 이웃종교는 군선교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요. 개신교의 지난해 1년 예산만 해도 군종교구의 8배가 넘습니다. 그나마 작년에는 교구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조금은 여유가 있었지요. 처음 부임했을 때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비해 예산이 정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우리 불자들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보자는 생각에서 만인동참을 생각해 낸 것이지요. 군포교는 불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참해야 할 중대한 사업이라는 의미도 컸지요.”

스님이 처음 교구장으로 임명된 것은 2005년 7월 25일. 그러나 막 출범한 교구의 예산이 풍족했을리 없다. 그래서 수없이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만인동참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그해 10월경이다. 교구장 임명 후 채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처음에는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꾸준히 믿음을 가지고 추진해 왔지요. 또 장병들이 있는 현장을 다니며 만인동참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던 것도 이 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간 원동력 입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8억이 넘는 금액이 만인동참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군포교 중흥을 위한 불자들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자금. 그 소중한 금액들은 오늘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몇 시간씩 철책을 마주하고 선 전방의 불자 장병들에게 전하는 초코파이로, 조금이라도 여법한 여건에서 장병들이 부처님 곁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불사금의 일부로 사용됐다.

“불자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면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불교의 대들보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콩나물 조금 아껴서라도 군포교를 위해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많은 불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만인동참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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