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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교 40년사 발간…요원-신도 교육 강화”

기자명 법보신문

군종교구 출범 3주년 교구장 일면 스님

“군종특별교구가 출범하면서 군불교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지금까지 30년 넘도록 부대별 포교를 군법사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분위기가 교구를 중심으로 전략과 전술을 갖춰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습니다. 교구장으로서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지만 요원, 신도의 교육을 강화시켜 군불교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군종교구 출범 3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한 일면〈사진〉 스님은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군포교 관계자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난 시간을 자평했다. 그간 잡음도 적지 않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인 면이 강했던 기존의 군포교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는 것이 관계자들 모두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스님은 지난 3년간의 공과 중에서도 불자 지휘관들이 자신의 종교를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불자로서 신행활동을 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또 미약하나마 군포교 발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기금이 확보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성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정적인 군포교를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그중에서도 ‘국방개혁 2020’에 따른 논산훈련소 호국 연무사 증축 계획과 타종단의 군승 파송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형편이다.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해 이미 시설 착공에 들어갔거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개신교와 가톨릭에 비해 불교계는 아직도 논산훈련소 문제를 공론화시키기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면 스님은 “조만간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종단의 인식이지만 불자들의 관심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아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문제가 바로 천태종, 진각종의 군승 파송 문제다. 타종단의 군승 파송 문제는 종단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현재까지 치열한 논의가 거듭되고 있다.

스님은 “외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불교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남은 임기동안 군법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요원과 군법사의 조력자 역할을 해줄 신도들의 군포교 교육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군불교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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